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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고전

캬바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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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바레 하면 필름포럼과 서울아트시네마가 있는 공간의 건너편에 있던 123캬바레가 생각난다. 콜라텍으로 변경하기도 했던 것 같고. 아무튼 예술하시는 어르신네들 자주 오셨다. 젊고 매력적인 인텔리가 들락날락하는 것처럼 보이는 19세기 파리의 물랑루즈나 30년대 베를린의 캬바레나 123캬바레와 별 차이 있을까? 환상을 소비하는 공간. 30년대 베를린이라는 시공 속에서 사람들이 지닌 환상을 이방인의 눈을 통해 나타냈다. 실제로는 무의미한 소비에 불과한 자유를 꿈꾸는 부르주아, 캬바레를 드나드는 이들, 유태인의 신분을 속이고 계급 상승을 노리는 이들, 평범한 주부의 가능성을 포기하고(실제로 가능성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여배우를 꿈꾸는 캬바레의 무희, 나치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꿈구는 이들까지.

- 라이자 미넬리는 빈센트 미넬리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캬바레(Cabaret, US, 1972, 130min)
감독: Bob Fosse
출연: 라이자 미넬리, 마이클 요크, 헬무트 그리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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