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스포츠2.0에서 제시한 '탈압박'이란 키워드는 정말 적절하다. 여전히 '압박'은 유효하며 반드시 해야되는 것이지만 논스톱골이 80%라는 것은 정말 의미 심장하다. 유로2008은 유로00과 2002 한일월드컵의 스피드, 유로2004의 첫볼터치, 2006월드컵의 측면 등 모든 키워드가 통합된 대회라고 할 수 있다. 잦은 스위칭으로 좌우전후의 포지션이 파괴되며 한사람이 볼을 키핑하기보다 원터치로 볼의 팀점유를 놓치고 상대가 전진한 틈에 풀백의 초과감한 오버래핑으로 순간 숫적 우위를 점유하는 등. 특히 볼트래핑이 없이 다이렉트로 득점한 경우가 80%에 달한다는 것은 정말 눈여겨 볼 부분이다. 압박으로 공격전개가 답답하던 90년대와 달리 어떻게 압박을 해도 많은 득점이 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긍정적인 모습을 지닌 대회라고 할 수 있다. 0:0과 1:0 승부차기를 반복하던 지난 대회들의 토너먼트와 달리 토너먼트 7경기에서 20점이라는 상당한 득점이 나온 공격지향의 대회였다. 특히 조별 예선 1위를 차지한 4팀 중 3팀이 2위팀에 무릎을 꿇었다는 것은 정적인 것은 바로 패배를 의미한다는 이번 대회의 패러다임과도 일치하지 않을까-ㅂ완벽한 예선결과에 기존의 전술을 그대로 유지하다 참패를 당한 네덜란드를 생각해보라. 가장 동적인 팀이었다는 아이러니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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