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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기타등등

위플래쉬 인 콘서트

위플래쉬는 재밌는 영화다. 라라랜드를 아무리 좋게봐도 빈센트 미넬리의 업적을 절대 넘을 수 없는 영화라면 위플래쉬는 기존에 비슷한 작품을 찾기 힘든 음악무협물이라는 신종장르물이다. 어쩌면 슬램덩크하고 비슷하다.
그리고 이 재밌는 영화를 그대로 틀고 18인조 빅밴드로 연주하는 공연이었다. 정말 똑같이 연주했다. 영화의 대사가 당연히 그대로 나오는데 이게 영화에서 나오는 소리인지 연주한 소리인지 분간이 안갈 때도 많았다.
왠만한 오덕력이 아니고선 이런 방식의 공연은 쉽지 않다. 사실 긴가민가했던 부분은 18인조 밴드가 기본적으로 한국팀이라는 점. 결과적으로는 전혀 차이를 못느낄 정도로 정확했다. 그리고 위플래쉬가 드러머의 영화기 때문에 드러머의 비중이 절대적이고 드러머를 보는 재미의 공연이기 때문에 지휘자 저스틴 허비츠 이상으로 드러머 제이미 테이트의 공연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