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고구마 엄청 늙었다. 그는 록앤롤 스타였다. 취향이 아주 독특하지 않는 이상 잘 생겼다 보기는 힘들지만 개성적이며 자유를 노래하는 고구마는 록앤롤 스타였다. 때로는 LSD를 보이고 때로는 그로테스크하고 때로는 된장스러울지라도 무대에서 빨아들이는 뭔가가 있는. 믹 재거 같은. 지난 십년 사라졌던 록앤롤 스타. 젊은 시절의 똘기를 노련함이 대신했지만 그래도 지난 시간이 아쉬웠다. 원더버드의 나머지 멤버들은 왕성하게 활동하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더 이상의 대중성을 확보하기는 힘들고 록음악에서 록스타와 프런트맨은 대중들의 환호를 얻어낼 뇌관이며 화룡점정이라고 할 수 있다. 카우치 이전의 또 하나의 사고가 있긴 했지만 고구마가 있었던 삐삐롱 스타킹은 가요프로그램 차트 상위에도 오르기도 했는데.
'공연 > 스틸록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MGMT-20100401,Ax (0) | 2011.04.02 |
---|---|
아이언메이든-20100310, 체조 (0) | 2011.03.10 |
욘시 - 20101129, Ax (0) | 2010.11.29 |
플레이밍 립스 - 20101120, Ax (0) | 2010.11.20 |
Mew-20101113, Ax (0) | 2010.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