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몇분이면 어느 장면이건 빠져들게 만드는 워킹타이틀의 신통방통한 재주. 여자가 옷을 바꿔 입으며 남자에게 보여주는 그 상투적인 장면도 깨알같은 이야기와 볼꺼리를 담아내는 섬세함이란. 굳이 남이 안하는 것을 쥐어짜는게 창조가 아니라 남이 하는 것보다도 더 잘하면 그게 창조라는 것을 워킹타이틀은 이번에도 증명했다. 달달한 데이트 영화(이 영화는 가족 영화에 더 가까워졌지만)라고 욕을 하려고 해도 뭐 재밌고 잘만드니까.
어바웃 타임(About Time, UK, 2013, 123min)
감독: 리차드 커티스
출연: 돔놀 글리슨, 레이첼 맥아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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