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극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쇼-230518, LG아트센터

walrus 2023. 5. 18. 23:19


찰리채플린의 무대를 직접 보는거 같다. 인터액티브 유럽 아트 광대쇼. 아이들은 중반 이후부터 계속 깔깔대고 웃었고 어른이 보기에도 자유분방하지만 치밀한 연출과 스펙터클이 놀랍다. 거대한 거미줄이 우리를 뒤엎을 때, 강력한 눈보라를 간접 체험할 때, 아이들도 아니 어른들도 아이가 되게하는 공연 후 공놀이 시간의 스펙터클은 짜릿했고 민속음악에서 아트록에 이르는 다양한 사운드트랙은 수준이 높았으면 캐릭터, 연기 또는 판토마임, 설정이 결합한 광대의드라마는 몰입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어떤 무대보다도 인터액티브했다. 팬데믹에는 불가능한 무대 현장의 즐거움이었다. 여전히 감염의 찝찝함이 없는건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