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부딪히는 구식영웅이 주는 액션의 속도감이 굉장하다. 맨 오브 스틸에서 속도감을 느끼지 못했던 이유와 정반대로 굉장한 쾌감을 준다. 아이언맨3에 이어 동시대상을 내포한 이야기의 구조가 다소 허술함에도 그 속도감의 쾌감으로, 그리고 스칼렛 요한슨의 아찔한 매력으로 136분을 질주해간다. 유머도 충분한데 유머라는게 영화의 속도감에서 피곤함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지 발목을 잡지는 않는다. 실패없이 자기만의 세계를 확장해가는 마블의 저력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Captain America: The Winter Soldier, US, 2014, 136min)
감독: 조 루소, 안소니 루소
출연: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