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좋은 애버리지의 작품을 다량방출해온 코엔 형제지만 가장 최고의 걸작은 딱 시리어스 맨 정도의 톤에서 나온 것 같다. 바톤 핑크,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등. 큰 사건사고보다(당사자에게는 클 수 있겠지만) 적당시 씁쓸하면서도 살짝 웃음이 묻어난는 정도. 취향에 확실히 의존적이겠지만 난 시리어스 맨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나 번 애프터 리딩보다 걸작이라고 생각한다. 67년이라는 시대성과 누구에게나 있는 비극적 보편성이 절묘하게 공존하는 이 작품은 코엔 형제만이 성취할 수 있는 영역에 있다.
시리어스 맨(A Serious Man, US, 2009, 105min)
감독: 에단 코엔, 조엘 코엔
출연: 마이클 스터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