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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스틸록킹

Outside Lands 2012-작은 스테이지

아웃사이드 랜즈는 큰 페스티벌이 아니다. 땅값 비싼 도심에서 열리고 또한 골든게이트파크의 일부분만 쓰는 비교적 아담한 페스티벌이다. 역사도 5년. 공연 위주의 스테이지 구성을 보자면 메인인 Lands End, 전자음악이나 트랜디한 음악 위주의 Twin Peaks, 메인 스테이지 옆에 있으며 포크적인 속닥함을 지닌 Sutro 가 주요 3개의 스테이지다. 그리고 틈틈이 작은 스테이지가 있는데 메인과 트윈픽스 사이에 틈새 위주로 공연하는 Panhandle 스테이지, 숲속 초콜릿 존 옆에 있는 일명 초콜릿 스테이지인 Hell Brew Revue 그리고 제한된 인원만 받는 DJing 스테이지인 하이네켄, 코미디를 하는 The Barbary가 사실 스테이지의 전부다.
글래스톤베리나 후지락과 비교하면 아담한 정도. 하지만 수준은 그 이상이다. 주목받는 인디밴드들이 팬핸들에 서고 초콜릿 스테이지는 보다 전통적인 구성을 보인다. Jack White와 Tom Morello가 깜짝 스테이지를 보인 것도 초콜릿 스테이지다. 지나가면서 들으면 귀에 쏙쏙 꼽히는 것이 듣보인 것을 이해할 수 없을 정도. 작은 스테이지를 보면서 미국의 그리고 이 지역의 음악적 저변을 느낀다. The Barbary도 시도해봤는데 역시 영어 코미디는 나에겐 무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