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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나라밖 어슬렁

퐁피두 센터

이번에 느낀 바지만 퐁피두는 다른 관광지에 비해 확실히 프랑스인들의 비중이 높았다. 청소년과 선생님들은 물론, 대학생, 30대 이후 중년,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작품 하나하나를 소개하고 토론하는 장면은 프랑스의 문화적 저력이 얼마나 깊은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했다. 고다르나 빌리와일더와 같이 영화를 만들며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 스톤즈의 공연을 보고 같이 연주하며 음악을 하는 이들, 그리고 교과서에 나오는 고전을 자기 집 드나들듯이 보며 미술에 관해 토론하는 이들. 열심히 활통하고 좋은 결과를 내는 예술인들이 있을지라도 대한민국은 문화후진국이다.

 

'소재', '소재가 주는 질감'의 중요성을 느꼈다. 병뚜겅과 같은 소재로 클림트의 느낌을 내는 작품처럼. 또한 예술은 대상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드샹의 변기를 퐁피두에서 볼 수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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