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타이틀의 자연스러움 안에서 적절한 기교와 아름다운 화면으로 인간의 사랑과 인연, 죄책감에 대한 이야기를 부드럽게 풀어가는 솜씨는 영락없는 오스카 감이었으나 문제는 하필이면 2008년의 오스카 후보였다는 점. 자연스러움에 속죄의 감정에 동요되기는 하나 사실, 짝사랑하던 아이의 시절에서 속죄를 느끼는 것 자체가 추악한 현실은 반증한다. 전쟁 그리고 아이들의 감정 마저 이용한 어른들의 추악함.
어톤먼트(Atonement, UK, 2007, 122min)
감독: 조 라이트
출연: 키이라 나이틀리, 제임스 맥어보이, 시얼샤 로넌, 로몰라 가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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