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최신작

우리 학교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인의 자유의지가 민족의 정체성보다 중요한 나에게 있어도 영화의 끝부분 리호미 선생님의 마지막 수업을 할 때는 울고 싶었다. 암이 걸려서 가발을 쓰고 나오고도 끝까지 수업을 하고 한글자격증을 누구보다도 많은 나이에 합격을 하고 저 세상을 떠나는 선생님은 진정한 선생님이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 나에게 영화의 감동은 '조국'을 찾는 아이와 선생님의 모습이 아니라 지금 세상에 찾아보기 힘든 사람과 아이들의 '맑음'때문이었다. 영화를 통해 꾸며내서는 만들 수 없는 이런 아이들의 맑음은 친구과 되고 형제가 되는 선생님들의 힘이 크지 않았을까? 촌지를 즐겨 받으면서 아이들의 마음이 병들어가는 것에 무관심한, 선생님이라 불릴 자격없는 많은 남측의 교사들은 이 영화를 보고 죄책감을 느꼈으면 한다.

 

우리학교(Our School, 한국, 2007, 131min)

감독: 김명준

출연: 김명준, 리호미

'영화 > 최신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리 크리스마스  (0) 2007.12.30
조 스트러머  (0) 2007.12.28
  (0) 2007.12.28
일루미나타  (0) 2007.12.28
다즐링 주식회사  (0) 2007.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