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최신작

심슨 가족 더 무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과장은 있어도 없는 것을 만들어내지 않는다.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와 미국 행정부는 무대뽀인게 사실이고 미국인의 판단 기준 역시 논리적이기보다 말초적 이미지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또, 너무나 인텔리해지 그린데이가 무언가를 외칠 때 노는데 정신없는 이들은 무관심하다. 무언가를 얘기하는 뮤지션보다 대중이 더 문제라는 얘기. 과연 현실에 호수의 오염으로 인해 마을을 봉쇄하는 코미디같은 상항이 없을까? 근본적인 해결책보다 한명의 멍청한 실수를 사회를 망친 죽여야할 범죄로 매도하는 마녀사냥이 지금 일어나지 않을까? 여긴 미국이 아니라 한국이라 하지만 한국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생각해 보면 상당히 씁쓸한 블랙 코미디. 하지만 장난 아니게 웃기다. 후반부로 가면서 약간 처지는 감은 있지만. '보노'를 '특급 뮤지션' 비슷한 것으로 번역했던 것 같고 패러디와 번역이 애매한 것이 있어 더 웃을 수 있는 부분도 덜웃게 되었는데 DVD로 나올 때는 자막이나 코멘터리로 이런 부분을 해설한 것이 들어가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


심슨 가족, 더 무비(The Simpsons Movie, US, 2007, 86min)

감독: 데이빗 실버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