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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FC서울vs울산현대, 상암, 2007/4/15

세명이서 공격하기. 어떤 상황에서도 딱 세명만 공격한다. 서울은 정조국, 박주영, 두두, 울산은 우성룡, 이천수, 정경호. 반면, 공격수한명당 항상 두명의 수비수가 붙는다. 박주영은 볼잡지도 못하고 넘어지고 아시아 최고의 2선 공격수, 이천수는 심판한테 샅대질에 힘을 쏟아 결정적 순간에는 가속을 내주지 못한다. 윙백이건 중앙미드필더건 죽으라고 전진안한다. 일단 윙포워드가 측면에서 공을 잡으면 두명으로 둘러쌓여 있는 동안에도 동료는 체력 비축하는데 관심인 큰 것 같다. 빠른 공수전환은 딱 세명만이다. 최전방에 찔러줘봤자 넘어지고 죽으라고 떨구어줘봤자 주위에는 수비수들이 더 많다. 개인돌파든 2;1이든 최종 수비진을 벗겨질 재간은 없었다. 그렇다고 안전하게 올리는 크로스도 정확하지 않고 가끔 때리는 슈팅도 하나같이 얌전하게 차는지. 빠르게 차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볼을 아웃시키는 것을 보면 백코트할 체력과 시간을 벌기 위해서 일부러 경기장 밖으로 클리어링해내는 것 같다. 그렇다고 경기를 안정적으로 풀어나가느냐? 투쟁적으로 볼을 빼았고 자기볼을 만들어 동료가 편한 위치로 패스를 한다는 기본을 하는데도 버겨워 보였다. 물론, 기본이 어렵다. 하지만, 상당히 편하게 패스웍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전진하는 동료 윙백의 뒤통수 5미터 뒤로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는 이의 심정도 괴롭다. 그나마 울산이 조금 낳은 것은 빅앤스몰의 공격진 구성이 그나마 짜임새 있게 돌아갔기 때문이다. 우성룡은 열심히 했고 정경호는 부지런했다. 이천수가 시합 이기는데 관심이 더 많았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수도. 이천수의 삿대질은 매너 차원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자기 경기력을 떨어뜨리는데에 있다. 아무튼, 울산 역시 딱이까지.

 

선수의 기량과 문화가 안되니 그렇게 밖에 안되는 감독들의 항변도 일리는 있다. 골이 터질 일말의 가능성을 고려하게되는 장면이 15분에 하나 정도 나오는 시합 돈 주고 보는 이들이 바보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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