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두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금 동경에 대한 이야기와 오즈 야스지로에 관한 이야기. 감독과의 대화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빔벤더스는 오즈의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서구사회만큼 아니 서구 사회보다 더 사람살맛 안나는 도쿄를 근심어린 눈으로 보고 있다. 사실, 이 역시 10여년전 독일 사회에 대해 던졌던 한탄과 큰 차이가 없다. 사실, 오즈에 대한 존경어린 시선과도 별반 다르지 않으며 빔벤더스가 오즈로 부터 배운 것은 바로 시선이다. 비판을 하더라도 언제나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옆에 두는. 예상대로 지금의 서울과 도쿄는 전혀 다르지 않다고 했지만 사람이 다르다고 했다. 여행을 통해 만나는 사람에 대한 애정, 관객에 대한 애정, 동지에 대한 애정.
walrus팬 여러분들 기뻐해주십시오. 또 뽑혔습니다.GV 3회 연속 질문!~! 감독님도 알아보시더군요.
심지어 관객 중에서도 walrus를 알아보시는 분까지. 물론, 대체로 쟤는 왜 또 설쳐하는 안티팬들이 다수일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안티가 애정으로 바뀌는거 순식간이라는거 역시 알고 있습니다. 또, 그 아저씨 또 하데 라는 말씀, 세겨 듣고 있습니다. 배아프신거 알고 있습니다. 음하하핫~~감독님과 저는 호형호제하는 사이입니다!!!
도쿄가(Tokyo-Ga, US, 1985, 92min)
감독: 빔벤더스
출연: 류 치슈, 베르너 헤어조크, 아츠다 유하루
빔감독님에 대한 열렬한 지지와 더불어 통역을 맡으신 분의 인기도 네이버 실시간 검색 순위에 들었다는 전혀 근거없는 루머까지 돌 정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스토커 본능을 발휘, 착한 아이라는 작년 한해 잘만든(아직 보지 못한) 강혜연 감독으로 정체가 탄로났고 몇가지 은밀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만 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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