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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고전

살로, 소돔의 1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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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변태란 무엇인가? TV에서 고추를 드러내는 일? 한국사람들 돈 좀 생기면 돈주고 단란주점가서 하는 짓과 비교했을 때 별로 변태적이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 영화가 충격적이고 변태적일 수 있는 부분은 타인의 자유의지를 권력을 통해 굴복시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을 상징적인 시간으로 잡았지만, 21세기가 된 지금도 이라크에서 관타나모에서 똑같은 일이 자행되고 있는 것을 생각한다면 은근히 소심한 walrus가 눈가리며 몇장면 보긴 했지만 실로 충격적일 필요는 없을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기에 끔찍해야 한다. 이 정도로 자극적이지는 않을 수 있어도 인간의 자유의지를 짓밟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일상화되있다. 군대에서 술자리에서.

 

살로, 소돔의 120일(Salò o le 120 giornate di Sodoma, Italy/France, 1975, 113min)

감독: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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