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르가 2에 주목했듯이 이 영화 역시 2에 주목한다.
실험적 단편영화에나 있을 법한 화면 나누기를 시작부터 끝까지 밀고가며,
영화는 남녀 2의 INTER-ACTION을 보여준다.
2는 친숙하지만 가장 낯설 수 있는 숫자.
10분이 지나서야 확인한 사실이지만, 내 자신이 영화의 왼쪽화면에만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헬레나 본햄카터가 좋아서 그리고 왼쪽부터 정보를 받아들이는 관습 때문이 아닐까?
낯선 여인과의 하루(Conversation with other women, 2005, 83min)
감독: 한스 카노사
출연: 헬레나 본햄 카터, 아론 에크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