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최신작

쓰리타임즈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거장의 반열에 오른 이들은 새로운 빛을 발견하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물론, 거장들이 친절하게 display하는 빛을 발견하는데 walrus는 습관적으로 눈을 (아주 잠시;;) 감았다 떠야 했다. 원제에 最好的時光에 光이 들어가는 것은 빛을 탐구하겠다는 그의 노골적인 의도일까?'사랑해, 파리'를 보면서 아쉬웠던 점이 여기서 시원해진다고 할까? 처음 두 에피소드를 보며 서기는 미스캐스팅이라 생각했다. 소박하지도 단아하지도 않은 서기의 느낌 때문에 감정이입을 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물론, 감정이입 전에 눈이 감기는 것이 더 큰 이유긴 하다;;;) 하지만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창백한 방의 좁은 복도에서 푸른 조명 사이로 담배연기를 내뿜는 끈적한 청춘을 연기할 때는 딱이라 싶었다.

 

쓰리타임즈(Three Times/最好的時光/Best of Our times, 대만, 2005, 129min)

 

감독: 허우 샤오시엔

출연: 장첸, 서기

'영화 > 최신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분이 오십니다  (0) 2007.03.04
바벨  (0) 2007.02.25
사랑해, 파리  (0) 2007.02.18
낯선 여인과의 하루  (0) 2007.02.03
보랏-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문화 빨아들이기  (0) 2007.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