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아이 키우기에 몰두하는 강남 아주머니와 돈없어서 울고 있는 비강남권 아줌마들,
모든 미국인들과 그보다 더 미국적 성공 이데올로기를 추종하는 한국 청장년들,
그리고 매너리즘에 빠진 독립 영화인들이 다같이 봤으면 한다.
물론, 이런 파쇼적인 일방성은 이 영화를 만든 작가가 더 싫어하겠지만.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루저 패밀리의 로드 무비를 이토록 아기자기하게 풀어내면서 작가의 말하고자하는 바를 므흣하게 전달해줄 수 있으며 인디적인 풋익음을 간직할 수 있음이 놀랍다. 올해의 영화로 켄로치 할아버지를 찍었기에 올해의 미국 영화로 선정하는 비겁한 방법을 택하도록 하겠다.
미스 리틀 선샤인(Little Miss Sunshine, US, 2006, 102min)
감독: 조나단 데이턴, 발레리 페리스
출연: 엘리사 엔더레그, 알란 아킨, 카산드라 애쉬, 아비게일 브레스린, 토니 콜렛, 그렉 키니어, 스티브 카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