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들소같은 에너지가 있는 영화.
정치 영화로서의 가치 뿐만 아니라 영화적 완성도도 아주 뛰어난데,
이탈리아와의 합작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자유의 나라, 프랑스에서도 이 영화는 금지시켰다. 영화 '히든'에서처럼 알제리는 프랑스에게 아픈 곳일 수 밖에 없다. 부끄러움을 까발리고 반성할 때 개인과 사회는 성숙할 수 있다. 수치심은 실존을 인식하는 출발점. 영화 중 대사가 인상적이다. '사르트르는 왜 항상 다른 나라 편을 들죠?'무엇인지 모르는 국익인가 때문에 최악의 전쟁에 자발적으로 남아있는 이 사회의 뻔뻔스러움을 극복하는 것은 월남전의 반성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알제리 전투(La Battaglia di Algeri, 알제리/이탈리아, 1965, 120min)
감독: 질로 폰테코르보
각본: 질로 폰테코르보, 프랑코 솔리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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