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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기타등등

Ithamara Koorax, 지나 밴드

박물관과 호수가의 낭만적 공연, (중간에 다소 미스가 있긴 했지만) 괜찮은 소리, 괜찮은 연주.


지나 밴드는 에반스 또는 자라섬에 왠지 최소한 한번 이상 본 것 같은 연주자들의 깔끔한 연주가 귀에 들어왔다. 그리고 지나가 곡을 쓰는 것 같은데, 버클리 출신 답게 곡과 사운드를 이쁘고 정갈하게 다듬어 올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딱 이까지. 날렵하게 잽을 먹이고도 결정적인 한방이 없다고 할까? 반면 그중에서도 연주 중 놓치는 미스가 있긴 하지만 타이틀 곡 등 한국말 가사가 들어가는 곡들은 꽤 듣는 재미가 쏠쏠했다. 음악에서 개성을 살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기 나라의 느낌과 운율이 살아있는 자기 나라말을 편한대로 부르는 것일 수 있다는 생각.


이타라마 쿠락스. 성량이 크지도, 고음이 화려하지도 테크닉이 뛰어나지도 않았다. 보사노바 곡을 부를만큼 가볍고 청량감이 있는 보컬도 아니었다. 어쩌면 보사노바를 삼바식으로 불러서 야단맞았다는 초기의 보사노바 보컬이 이러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약간은 무겁게 누르고 끌리는 듯한 보컬의 느낌이 독특한 그루브를 만들어내는 지점이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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