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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록클래식

UDO Music festival, 2ndday in Osaka Review-Why music is nee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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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때와 달리 사운드도 쫙쫙 퍼지며 깔끔하게 나왔다. 이날은 Main Stage는 Classic Rock의 거물들이라할만한 밴드들이 줄줄이 포진되어 있고 2nd Stage는 Folk와 Country, Blues등 Traditional에 기반한 신예 밴드들이 있었다. 첫날보다 양쪽다 볼륨을 약간 키웠는데, 곡의 조용한 부분을 지나갈 때 다른 스테이지의 소리가 들리는 점은 짜증나긴 했지만 적어도 들려야할 소리가 안들리는 답답함은 없었다. 노장은 노장대로 오랫동안 구축한 사운드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신예들은 트래디셔널이 어떤 식으로 계승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며 탄탄한 사운드와 짜임새 있는 곡을 들려주었다.


잘생기고 훤칠한 사내가 둘째날을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느낌이 좋았다. 오프닝을 맡은 Rhett Miller가 얘기했듯이 오프닝 때부터 공연장에 상당히 많은 사람이 와있었다. Rhett Miller의 경우, 성향은 2nd Stage의 밴드와 일맥상통할 것 같다. 2nd Stage에서는 The Tide, Teddy Thompson, Ben Lee, Richard Julian이 나왔는데, 편성과 방향의 차이는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미국락의 느낌을 추구한다는 점은 일맥상통했다. 또한, 편안하지만 지루함을 느낄 수 없는 멜로디 전개는 다들 매력적이었다. Rock Festival의 오후는 편하게 들어누워서 느낄 수 있는 이런 느낌이 좋다. 안타까운 점은 첫날 보다는 조금 낳았지만 2nd Stage에는 여전히 관객들이 많지 않았다. 사실, 그쪽 씬에서는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들임에도 메인 스테이지 뮤지션의 네임밸류에 밀리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런 썰렁함에는 상관없이 열심히 했다. Nuno와 같은 타임에 선 Ben Lee는 'Nuno Sounds Good'하면서 'More than words'의 한소절을 부르다 그 다음 코드를 모르겠다 했고 Ben Folds는 Special Guest, Santana한 다음 Santana를 찾는 유머를 보이기도 했다. Ben Lee는 많지 않은 관중 사이로 내려와서 몸을 부딪히며 공연을 진행하는 보기 좋은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두말할 것 없이 좋았다. 많은 관중 앞에서 삘 받아서 좋은 공연을 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작은 관중 사이로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그 스테이지에 남은 사람들은 골수 팬이 된다.


하지만, 결정타는 Buddy Guy였다. 만70세라는 숫자를 무색하게 만드는 강력한 기타 사운드만큼이나 인생의 희노애락을 줄줄이 엮어가는 노래 역시 진품 블루스의 그것을 담고 있었다. 건반 주자 외로는 흑인 멤버들이 밴드를 구성하고 있었는데 역시 흑인의 블루스는 달랐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꽤 많은 공연을 봤고 나의 베스트는 블루스였지만 흑인 명인이 연주하는 블루스는 처음이 아닌가 생각도 든다. 왠만해서 반응을 보이지 않는 일본 관객들 역시도 미치기 시작했다. 'Goind down'의 후렴구를 나긋이 부르며 무대에 친히 내려와 무대 튜어까지 하신 Buddy Guy옹의 스테이지는 정오가 되기도 전에 복구 불가능하게 화끈하게 달아온 상태로 처박아버렸다. 해독 불가능한 Buddy Guy옹의 미소는 '거봐 이게 진짜 맞지? 니가 이때까지 본건 흉내일 뿐이야'말하는 것 같았다. 블루스에 열정을 받쳐온 많은 뮤지션에게 결례일지는 모르겠지만 그 대상이 Buddy Guy라면 진짜 블루스를 하는 아티스트들은 기꺼이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Buddy Guy의 열정적인 연주 속에서 장애우 전용 자리에 앉아계신 분들도 화끈한 공연을 함께 즐기고 있었다. 특히 한 아주머니는 전신장애에 안면 근육도 마비에 가까운 것 같았는데, 그 와중에서도 흐뭇한 표정은 읽을 수 있었다. 록이던 재즈던 뮤직 페스티발에 장애인 전용 좌석은 꼭 만들었으면 한다. 한명 밖에 이용안하던 아무도 이용안하던 그건 문제가 아니다. 그걸 '비효율성'이라 부르는 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이야기다. 다같이 어울림은 페스티발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며 같이 즐길 수 있는 무대의 느낌은 페스티발의 또 하나의 즐거운 풍경이 될 수 있으며 보는 이들은 새로운 배움, 그리고 페스티발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으며 가족과 같이 올 수 있다. 이 것이야 말로 줄기세포 같은 것보다 훨씬 괜찮은 미래를 보는 최고의 투자다.


Nuno는 이날 main stage의 다소 이질적인 존재였다. 하지만 전 스테이지가 워낙 화끈했기에 왠만큼 나긋나긋한 밴드들이 왔다간 그 타임이 낮잠 타임으로 둔갑할 가능성이 있었기에 적절한 초이스였을지도 모르겠다. 쇼맨쉽이 뛰어난 키보디스트를 보강한-이전과 동일한지는 확인요망-,누노 밴드 Dramagod은 더 단단한 사운드를 보여주었다. 꼬들꼬들 타이트하게 진행하는 누노의 기타 이상으로 스테이지를 워낙 다이내믹하게 활용하는 뮤지션이라 공연장의 활기는 식지 않았다. Pretenders의 후반부부터 난 결정을 내려야했다. Jeff Beck을 앞자리에 보기 위해 버틸 것인지 아니면 이전처럼 스테이지를 왔다갔다할 것인지. 형님을 앞자리에서 봉헌하기 위해  오줌 참고 버티기 모드로 들어갔다. 사실, 난 The Pretenders의 음악이 좀 심심하다 싶었다. 연주의 아기자기함은 없고 중성적인 여성 보컬은 고음으로 올라갈 때의 화려함을 버리고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스테이지에서 The Pretenders는 매력적인 밴드였다. 밴드의 지긋한 흰머리에서 느낄 수 있는 경륜의 힘. 이날은 사운드의 단단함이 밴드의 Quality를 정하는 얼마나 결정적인 요소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보컬 청바지를 입은 Chrissie Hynde의 절제되지만 여성이 낼 수 있는 힘을 보여주는 액션은 중요한 부분만 가린 Pussy Cat Dolls보다 훨씬 매력적이었다.


다리는 벌써부터 저리기 시작했지만 Doobie Brothers의 공연은 Buddy Guy이후 또 하나의 정점이었다. 무대에 미리 설치된 어쿠스틱 기타의 합주로 시작한 그들은 8인조 대형 밴드가 뿜어내는 다이내믹함과 관중과 함께하는 미국식 로드 밴드의 결정판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사실, 특별한 것은 없었다. 트리플 기타와 베이스가 나란히 서서 리프를 뽑아내다 섹스폰 한번 섹쉬하게 날려주고, 돌아가면서 보컬이 부르고 사이드에서는 보컬에 힘 싫어 주면서 피곤함을 덜어주고. 그리고 관중들과 후렴구 나눠 부르고 하는 식의 공식에서 한걸음도 더 나아가지 않았다. 상투적인 들 어떠하랴. 신나기만 한데. 끝까지 부르지 않았던 Listen to the music은 관중들과 같이 하는 타임이었다. 곡의 처음부터 Doobie Brothers는 관중에게 따라하게 했고 예상했던데로 Listen to the Music의 후렴구 'Listen to the music'은 일본 관중들도 다 따라했다. 곡의 중반부, 탬버린을 든 어린 소녀와 사춘기 쯤 되어 보이는 기타 든 소년 하나가 나와서 노래를 따라 불렀다. 아마도 방학 때 여행처럼 온 밴드 멤버의 아들딸이지 않을까 싶다. 어쩌면 미국식 록의 정신 중 하나가 이게 아닐까 생

각이 든다. Virtuoso의 카리스마 보다 같이 즐길 수 있는 히피들의 커뮤니티. 관중들이나 걔네들의 아들딸들이나 프로와 멀기는 마찬가지이지만 그것이 다같이 즐길 수 있는데 방해가 되지는 못한다. Chicago 역시 비슷한 미국식 하드록 밴드지만 세련되고 정제된 시카고의 사운드에 비해 Doobie Brothers는 더욱 미국식 사운드에다가 보다 노골적으로 놀아봅세다를 추구하는 이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반복적으로 쓴 뮤지션,아티스트,밴드 대신 이들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그들의 대중지향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음반으로 들으면 다소 재미없을 수도 있고 상업적인 곡쓰기를 안하는 밴드일 수 있지만 그들의 공연은 특별한 비주얼한 쇼 없이도 철저하게 대중적이며 공연에서의 이런 대중성은 모든 뮤지션들이 가지고 싶어하지만 못하는 그런 대중성 아닐까?


Doobie Brothers가 끝나자 주변의 밀도는 순간적으로 증가하다. 다음이 Jeff Beck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침 비는 쏟아지기 시작했다. 뻘 속에 박힌 두 발은 종아리를 조여왔지만 주위 공간은 움직이기도 힘드었다. 월드컵 1승의 한국 관객들의 압박 수비가 동적이라 순간적인 공간이 많이 생기는데 반해 골키퍼 차징하면서 자기 위치지키기에 능한 일본식 압박은 정적이라 다리 하나 펴기도 힘들었다. 쏟아진 비로 인해 공연은 20여분 늦게 시작하였다. 예상되었던 인트로 Jeff's Bolero가 나오고 드디어 형님께서 나오셨다. 최근 일렉트로니카 3부작의 강력함을 고려했을 때 놀기 좋은 장면도 나오지 않았을까 예상도 했었지만 Jeff Beck은 Entertainer는 아니었다. 연주 중에 액션은 극히 제한되었고 비트 자체도 놀 수 있는 비트가 아니었다. 사실, 제프벡의 능력은 대중적인 곡조를 만드는 것과은 별로 인연이 없었다. 오로지 사운드 하나만으로 외길 인생으로 최고의 결과를 낸 인물이다. 보컬도 없이 4인조 인스트루멘탈로 연주에만 몰두했는데, 원곡과도 다린 톤과 솔로에 몰입을 해갔다. 강력한 에너지와 비트가 있었지만 플로어의 춤을 끌어내기 위한 Chemical Brothers와 달리 Jeff Beck은 그건 음의 탐구를 위한 방법론이었다. 줄줄이 내리는 빗줄기는 줄기차게 기타 하나만으로 음을 탐구해온 그의 인생을 드라마틱하게 부각하는 조연의 역할. 기대 이상으로 Jeff Beck band에서 Jeff Beck은 철저한 독재자였다. Jan Hammer나 Tony Hymas같은 커리어의 건반주자가 멜로디 라인으로 배틀을 해줄만한 상황도 아니었기에 Jeff Beck Band의 대부분은 철저하게 Jeff Beck이 리드했으며 그는 기타의 힘만으로 새로운 음공간을 찾아갔다. 이번 3부작이 난 70년대 후반 3부작의 일렉트로니카로서 연장선상이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Guitar Shop의 연장선상이라는 생각이 강해졌다. 심플한 편성에서 기타 자체에 몰두하는. 하지만, 다음 번에는 보다 밴드 음악 쪽으로 가는게 어떨까 생각도 든다. 어짜피 Jeff Beck은 Jeff Beck이며 어떤 재즈 뮤지션보다도 록페스티발 보다는 LG아트센터에 어울리는 뮤지션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아무튼 그는 반복이나 답습은 안하리라는 생각이 들기에 어떤 결과물을 들고 나올지 자못 기대된다. Jeff Beck은 마이크를 건드리는 둥 마는 둥하며 'Electrical Shock'그런 얘기를 잠시 흘리기도 했는데, 실제 공연 시간은 다소 짧았다. 레파토리를 보자면 할만큼 한 것 같기도 했지만. 아마도 다음 스테이지의 보다 멋진 연출을 위해서 미리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했다.


잠시의 망설임 끝에 Frontier Stage로 달려갔다. 한편으로는 버티기엔 다리가 너무 절여서도 있겠지만 멀리서 들려오는 Ben Folds의 피아노 소리는 피하기 힘들었다. 마침 비는 미쳐라고 쏟아졌다. DVD를 통해 어느 정도 확인하긴 했지만 최근 앨범은 비록 수려한 멜로디의 발라드 곡들이 주로 포진해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스테이지는 화끈했다. Jeff Beck이 Piano보다 집중력있는 예술로서의 포포먼스를 보여줬다면 Ben Folds는 Guitar보다 화끈하게 달려주었다. 땅이 푹푹 파이면서도 우리는 신나게 춤을 췄다. 가장 화끈하게 놀아재낀 순간이 바로 이때 아니었을까? 난, 펜타포트 때 차라리 비가 내렸으면 하는 생각도 하게되었다. 주룩주룩 내리는 비의 느낌은 무거워진 다리의 피곤을 까먹게 하는 환각의 느낌을 주는 것 같다. 빗줄기는 무대로 튀어 머리는 한껏 젖어있었지만 그 모습은 화끈함을 돋보이게할 뿐. 피아노는 의자에 앉아서 얌전히 연주하는 악기라는 선입관은 선입관일 뿐이었다. 거의 시종 일관 서서 연주했다. 의자를 놔두는 이유는 딱 하나 전통적인 ending performance인 의자로 건반을 내려찍기 위해서가 아닐지. Ben Folds에게 빌리 조엘의 후예라는 찬사를 붙여주고 싶었지만 이날 퍼포먼스의 결과는 오히려 Jerry Lee Lewis의 적자라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사실, 생각해보면 Jerry Lee Lewis와 Little Richard가 있었던 50년대 후반은 피아노가 기타만큼이나 피곤한 악기였다. 최근 앨범에서 최고의 성과를 낸 그가 피아노의 지위를 또 다시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신나게 노는 순간, 눈에 뛰는 분이 계셨다. Buddy Guy때 흐뭇한 미소로 처다보시던 전신 장애 아주머니. 음악을 듣기 위해 그분에게는 멀기만한 거리를 넘어왔다. 음악이라는 것의 존재의 이유.


산타나의 총 10인조가 펼치는 거창한 무대가 연출되었다. 무대를 비추는 스크린 사이로는 반복적인 비트에서 나뒹구는 흑인 아이들의 모습이 비추어졌다. 산타나의 음악에서 '비트'는 결정적인 요소이다. 사실, 산타나는 Jeff Beck처럼 기타의 소리와 곡으로 많은 실험을 하는 뮤지션은 아니다. 같은 기타로 늘 비슷한 톤에 늘 비슷한 솔로 패턴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의 역할은 단순한 기타리스트를 넘어선다. 퍼커션과 브라스를 통해 뽑아내는 그 지역 특유의 비트는 사실, 무궁무진한 창조적 영감의 원천이다. 많은 히트곡을 내왔지만 최근 삼부작에서 보여주는 곡 역시 신선함이 살아있는 멜로디를 들려준다. Jeff Beck처럼 강력한 기타리스트는 아닐지라도 자신의 음악세계로 다른 세계와 접합해서 보여줄 수 있는 포용력이 있기에 여전히 좋은 곡을 만들 수 있다. 이날 공연에 참가한 일본인들은 쏟아지는 비속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Santana의 음악은 가볍게 몸을 흔들기에 딱 좋은 정도였다. Jeff Beck과 달리 Santana는 전문 보컬리스트가 있었다. 사실, 최근 3부작이 곡마다 다른 보컬과 작업하는 방식이라 다양한 곡들을 소화해내기 쉽지 않았지만 젊은 Vocalist, Andy Vargas는 그런 다양한 곡들을 무난하게 소화하며 무대의 흥을 돋구는데 주력했다. 큰 편성이고 퍼커션과 브라스가 신명나게 판을 벌이는 무대였지만 곡의 멜로디 전달은 늘 정갈했다. 어쩌면 Santana의 기타웍이 정해진 바운드 안에서만 펼쳐지는 것도 이를 제어하기 위한 배려일 수 있다. 아무튼, 이런 대형 편성에서는 메인 드러머의 역할이 중요한데, 익숙한 외모의 주인공은 그 어떤 메틀 드러머보다 파워풀한 데니스 챔버스였다. 자라섬에서 보여줬던 압도적인 파워드러밍과 달리 밴드를 정확하게 제어하는데 주력했다. 이 역시 특급 드러머의 면모가 아닐지. 흥겨운 축제 분위기에도 산타나는 정치적인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얘기했다. Peace를 매번 강조하는 와중에 분위기를 깰수도 있는 opposite side is Bush 라는 말을 뱉어냈다. 난 Fucking 고이즈미라는 말을 소리치려 했지만, 철군한 일본이야 그래도 났지 뻔뻔스럽게 버티고 있는 부끄러운 나라에 있는 인간은 입다물고 있어야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쉽게도 기대했던 제프벡과의 잼은 끝까지 없었다. 앵콜 때 나오려나 하며 조마조마했지만 앵콜곡이 확실한 Love Supreme을 들으며 정말 안나오는구나 싶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좋았던 공연의 quality를 생각한다면 고마울 따름.


이번 페스티발 더욱이 둘째날은 장년층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Average가 40정도까지 되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다. 제프벡과 산타나가 처음 일본에 알려졌을 때 들었던 이들도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 공연장을 찾았다. 몸이 불편하신 분도 있고 가볍게 몸을 흔드는 분들도 계셨지만. 다른 록페스티발처럼 슬램이 난무하는 격렬함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그 어떤 공연보다 열정적인 하루였다. 음악은 꼭 있어야 한다. 연주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행복하다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Setlist는 후지 스피드웨이 공연 기준
Liberty Stage
Santana
CARLOS SANTANA (g)
CHESTER THOMPSON (key)
KARL PERAZZO (timbales)
BENJAMIN RIETVELD (b)
ANDREW VARGAS (vo)
WILLIAM ORTIZ (trumpet)
MILTON CHAMBERS (ds)
RAUL REKOW (congas)
JEFFERY CRESSMAN (trombone)
THOMAS MAESTU (g)
 
SANTANA.COM
 
[SET LIST]
1.Jingo 2.Historia 3.Our Load's Prayer/Mr. Mystery/Batuka/No One to Depend On 4.Concerto/Maria Maria 5.Foo Foo 6.I Am Somebody 7.Corazon Espinado 8.Incident at Neshabur 9.BMW/Gypsy Queen 10.Oye Como Va 11.Apache/Smooth/Dame Tu Amor 12.Soul Sacrifice 13.(Angel Chant) Into the Night
 
 
Jeff Beck
JEFF BECK (g)
JASON REBELLO (key)
RANDY HOPE-TAYLOR (b)
VINNIE COLAIUTA (d)
 
JEFF BECK.COM
 
 
[SET LIST]
1.BOLERO 2.STRATUS 3.YOU NEVER KNOW 4.CAUSE WE’VE ENDED AS LOVERS 5.BEHIND THE VEIL 6.LED BOOTS 7.NADIA 8.ANGEL (FOOTSTEPS) 9.SCATTERBRAIN 10.BIG BLOCK 11.STAR CYCLE 12.PEOPLE GET READY 13.PORK PIE HAT/BRUSH WITH THE BLUES 14.BLUE WIND 15.LOPSY LU 16.SCOTTISH ONE 17.SOMEWHERE OVER THE RAINBOW
 
 
The Doobie Brothers
PAT SIMMONS (vo, g)
TOM JOHNSTON (vo, g)
JOHN MCFEE (g, strings, vo)
MIKE HOSSACK (ds)
SKYLARK MUSICIAN (b, vo)
GUY ALLISON (key, vo)
MARC RUSSO MUSICIAN (sax)
ED TOTH MUSICIAN (ds)

DOOBIE BROTHERS.COM

[SET LIST]
1.DANGEROUS 2.ROCKIN HYWAY 3.THIS TRAIN 4.EXCITED 5.JESUS 6.5 CORNERS 7.STREETS 8.DON’T START 9.TAKE ME 10.LITTLE BITTY 11.BLACK WATER 12.LONG TRAIN 13.CHINA 14.WITHOUT YOU 15.LISTEN
 
 
The Pretenders
CHRISSIE HYNDE (vo, g)
MARTIN CHAMBERS (ds)
NICHOLAS WILKINSON (b)
ADAM SEYMOUR (g)

PRETENDERSBAND.COM
 
[SET LIST]
1.MESSAGE OF LOVE 2.NIGHT IN MY VEINS 3.HUMAN 4.LOVE COLOURS 5.TALK OF THE TOWN 6.DAY AFTER DAY 7.TIME THE AVENGER 8.THE LOSING 9.KID 10.CHAIN GANG 11.DON'T GET ME WRONG 12.FOOLS MUST DIE 13.MIDDLE OF THE RD 14.(MYSTERY/PRECIOUS)
 
 
Nuno Bettencourt
NUNO BETTENCOURT (g, vo)
STEPHEN FERLAZZO (key, vo)
KEVIN FIGUEIREDO (ds, vo)
JOSEPH PESSIA (b)
 
DRAMAGODS.COM
 
[SET LIST]
1.GRAVITY 2.MONKEY PAW 3.MEGATON 4.SOMETHING ABOUT YOU 5.KARMALAA 6.CUPID'S DEAD 7.NICE TO MEET YOU 8.GET THE FUNK OUT 9.MIDNITE EXPRESS 10.NO REGRETS 11.EXIT
 
 
Buddy Guy
BUDDY GUY (g, vo)
TIMOTHY AUSTIN (ds)
CORNELIUS HALL (g)
ORLANDO WRIGHT (b)
 
BUDDYGUY.NET
 

Rhett Miller
Rhett Miller(vo.g)
Tommy Borscheid(g)
Angela Webster(ds)
Greg Beshers(b)
 
rhettmiller.com
 
[SET LIST]
1.MY VALENTINE 2.METEOR SHOWER 3.HELP ME SUZANNE 4.THE EL 5.THIS IS WHAT I DO 6.WORLD INSIDE A WORLD 7.DISAPPEAR 8.COME AROUND 9.SINGULATAR GIRL 10.OUR LOVE
 
Frontier Stage
Ben Folds
BEN FOLDS (piano, vo)
LINDSAY JAMIESON (ds, vo)
JARED REYNOLDS (b, vo)
 
BENFOLDS.COM
 
[SET LIST]
1.DR. PSYER 2.BASTARD 3.GONE 4.JESUS LAND 5.ANNIE WAITS 6.STILL FIGHTING IT 7.BITCHES AINT SHIT 8.BRICK 9.DUMPED 10.ARMY 11.STAN 12.LANDED 13.ZAK & SARA 14.ROCKIN THE SUBURBS 15.NOT THE SAME 16.ONE ANGRY DWARF
 
Ben Lee
BEN-LEE.COM
 
[SET LIST]
1.Since I Met You 2.Into the Dark 3.Gamble Everything for Love 4.solo song decided during show 5.solo song decided during show 6.Close I've Come 7.Catch My Disease 8.We're All in This Together
 
Richard Julian
RichardJulian.COM
[SET LIST]
1.Since I Met You 2.Into the Dark 3.Gamble Everything for Love 4.solo song decided during show 5.solo song decided during show 6.Close I've Come 7.Catch My Disease 8.We're All in This Together
 
 
Teddy Thompson
TEDDY THOMPSON (vo, g)
BRAD ALBETTA (b)
STEPHEN SCHILTZ (g)
GREGORY WIECZOREK (ds)
 
teddythompson.com
 
[SET LIST]
1.SHINE SO BRIGHT 2.I SHOULD GET UP 3.ALTERED STATE 4.EVERYBODY MOVE IT 5.NO WAY TO BE 6.THAT'S ENOUGH OUT OF YOU 7.SEPARATE WAYS 8.I WISH IT WAS OVER 9.SORRY TO SEE ME GO
 
 
The Tide
DARREN RADEMAKER (vo, g)
ANN DO RADEMAKER (key)
BEN KNIGHT (g)
ROGER BROGAN (ds)
DANE GARRARD (b)
 
THETYDE.COM
 
[SET LIST]
1.A LONER 2.DO IT AGAIN AGAIN 3.HENRY VIII 4.BROCK LANDERS 5.THE PILOT 6.CRYSTAL CANYONS 7.LTD. APPEAL 8.BLOOD BROTHERS 9.TOO MANY KIMS 10.GO ASK YER DAD 11.SHORTBOARD CITY 12.NEW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