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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2006 독일 월드컵 8강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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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제외한 7개국 어디가 우승해도 이변이라할 수 없는 대진

 

독일 vs 아르헨티나

월드컵 시작 전이라면 아르헨티나 쪽을 들어주고 싶지만 월드컵 기간 중 경기력은 독일이 훨씬 낳다. 독일은 코스타리카, 에콰도르와 같은 남미 스타일의 국가, 폴란드, 스웨덴 등 유럽 국가 할 것 없이 경기를 지배했고 막강한 화력을 선보였다. 이는 클린스만의 독일이 체력과 파워라는 그들 특유의 장점을 월드컵 기간에 맞추어 극대화시킨 결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코트디부아르, 멕시코와 중원이 밀리며 고전했고 유럽국가인 네덜란드를 상대로는 공격루트를 쉽게 찾아내지 못했다. 제공권에 대한 우려 역시 걱정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리켈메를 축으로하는 공격진의 역동성은 그 어디보다도 강력하기 때문에 철저히 백중세며 미리보는 결승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탈리아 vs 우크라이나

이탈리아는 과소 평가 받고 있다. 비시드 국가 중 가장 강력한 가나, 체코를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고 다크호스 호주를 상대로 한명이 적은 상대에서 승리를 끌어낼만큼 안정적인 경기력을 갖추었다. 결정지을 때 결정짓지 못해 조기에 탈락했던 그 이전의 국가대항전과 달리 기세 또한 괜찮다. 부상에서 점점 회복중인 토티와 아직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지만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는 루카 토니의 한방이 터지기 시작한다면 최고의 우승후보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 부상에서 간신히 회복한 쉐브첸코 외에는 강력한 무언가가 없고 대진운이 따랐던 우크라이나지만 늘 다크호스가 4강에 올랐던 월드컵의 역사를 상기한다면 조심스럽게 이변의 가능성도 예측할 수 있다. 아무튼 8강전 중 유일하게 힘의 추가 확실히 쏠리는 승부.

 

잉글랜드 vs 포르투갈

베스트로 붙었다면 포르투갈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더더욱이 다소 답답한 경기 운영을 보여준 잉글랜드의 이전 경기를 감안한다면. 여전히 유로2000과 2004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었다. 선수 구성에 있어서는 잉글랜드가 역대 최강이지만 문제는 경기운영의 노련함에서 포르투갈이 앞서고 이런 여유로운 경기운영을 하는 팀에 잉글랜드는 항상 고전했다. 16강전에서 네덜란드가 그랬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코스티냐는 대체가 어느 정도 가능하다 하더라도 데코가 결장하는 것은 정말 뼈아프다. 팀의 밸런스를 조절하고 공격의 템포를 조절하며 창의력까지 불어넣는 데코의 역할을 감안한다면 포르투갈 23인의 엔트리 중 가장 빠져서는 안될 선수가 빠진 것이다. 더욱이 호나우두가 기복이 다소 심한 선수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부상의 후유증 역시 어떤 결과를 불어올지 우려된다. 호나우두가 경기를 결정지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문제는 잉글랜드의 공격전개. 에릭손 특유의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은 베컴과 같이 한번의 긴패스에 의존도가 상당히 크다.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을 가능성도 높은 시합.

 

프랑스 vs 브라질

브라질의 확실한 우세를 점친다면 한가지 점을 간과한 것이다. 도메네크의 프랑스가 많은 경기를 이기지 못해 비난을 받았지만 그렇다고 많이 지지도 많은 실점을 허용하지도 않았다. 득점 루트의 빈곤은 실망스러웠지만 4백의 안정성과 그 이상으로 비에이라-마케렐레 라는 가장 강력한 중원의 장악력은 밀리는 시합도 허용하지 않았다. 리베리-말루다의 조합은 지단의 적은 운동량을 보안하며 앙리의 스피드를 살려줄 수 있다. 비에이라가 공격가담할 수 있고 상당히 좋은 크로스를 낼 수 있는 풀백의 존재감을 경기를 거듭하며 발견해가고 있다. 반면, 브라질의 최강의 4명의 공격진은 오히려 독이 되어 미드필더의 약세로 드러나고 있으며 경기를 지배당하는 시합이 많았다. 여전히 결정지을 수 있는 4명의 공격진은 필요한 시점에 골을 넣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지만. 이전의 4경기에는 앙리와 같이 결정지을 공격수가 없었다는 고려한다면 4명의 공격진을 넣는 방식을 고수할지 고민이다. 물론, 공격수를 줄여 얻는 장점보다 득점력 저하라는 단점이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파레이라의 지혜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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