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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최신

I'm Going to Tell You a Secret

마돈나의 DVD 파트에는 예상치 못한 인물이 등장한다. 마이클 무어. 공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바뀌었을 것이라며 박수를 쳐준다. 사실 그렇다. Aggressive한 정치적 메시지를 기대 이상으로 빡세게 표현했다. 이 바닥 인간들이 미국식 자유주의에서 특별히 더 나아갈 것은 기대하기 힘들겠지만, 막 나가는 공격성은 적어도 메시지 전달에는 효과적이리라 생각한다. '폭력'에 대한 비판을 상당히 '폭력적'으로 표출했는데 사실, 마돈나의 스테이지와 음악은 늘 아드레날린의 과잉 분비시켜왔다. 늘 기대하지만 항상 기대치를 넘어설만큼 자극이고 공격적이었다. 정치적 의식의 한계만큼이나 이런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방법으로 폭력을 비판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또한, 공격적이지만 불편하기보다는 항상 '재미'라는 것을 대중과 상업성에 맞춰주는 그런 공격성인데 브레히트식 접근 방식과는 철저히 반대편에 있는 쪽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는 시티 오브 갓과 콘스탄트 가드너의 페르난도 메이델레스의 방법론이 비판받는 것과 상당히 유사하다. 하지만 이런 접근을 쓰레기통에 처박아 버리기에는 아쉬움이 크다. 왜냐면 고다르의 영화보다 마돈나의 뮤직비디오를 대중은 훨씬 많이 보며 왠만한 인내심으로는 버티기 힘든 고다르의 영화를 필히 감상하도록 강요하는 것 역시 폭력적이기 때문이다. 올해의 나의 화두는 역시 '쾌락의 정치학', '정치의 쾌락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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