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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최신

2006년 6월 22일

공포의 파란 마티즈타고 Rolling Stones의 Honky Tonk Woman을 마초적 country로 뽑아낸 'Country Honk' 볼룸 빡세게 틀고 삘 받아서 가는 순간.

좌측 75도 부근에 양키들 일행에 발각됨. 뭐라고뭐라고 하는데 사실 제대로 못들었고 첨에 엄지 손가락 들어서 좋다 이거구나 싶어서 혀 잔뜩 굴리면서 (역시 마초적으로) 로~올링 스톤즈! 로 화답하니 양키 남자넘 썸다운. 그런 와중에 수려한 walrus의 용모에 반항 양키 여성 분 폰카로 찰칵찰칵.

뭔가 액션을 취해야될 것 같아 V자 아니면 엄지를 낼려고 했는데 손가락을 보니4자를 가리키고 있었다. 양키 일행들, 뭔가 골똘이 생각생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무튼 향음악사에 사모하는 마누님의 새 라이브 앨범을 샀다. 물론, DVD합본이라는 것이 빠질 수 없는 유혹이기도 했지만. 미술과 일렉트로니카로 떡을 치는 최근 10여년간의 라이브와 비교해봤을 때 이번 앨범의 레파토리는 한참 더 대중적으로 보인다. Vogue, American Life, Like a Prayer, Into the Groove, Music, Holiday...골든히트의 지뢰밭. 하지만, 속살은 아예 다르다. 마누님 슬하에서 무럭무럭 커간 매버릭 사단의 일렉트로니카 비트는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며 가공할 그루브를 선사한다. 더욱이 나같은 빠돌이를 열광시키는 한국 라커 문선생님을 연상시키는 '수크림'까지.

거물이 되버린 뮤지션은 어쩌면 곡의 영감으로 5년을 버티고 그 다음은 사운드로 버티는 것 같다. 곡의 싱싱한 맛은 사그러들지만 경험에 의해 정교하게 다듬어진 사운드는 라이브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마돈나도 이제 완전히 그쪽으로 갔다는 생각이다. 심하게 불안하던 라이브 시 창법도 그걸 은폐엄폐할 내공을 쌓았다.

 

아무튼 walrus는 마누님을 좋아한다.

대가 쎈 여자에 대한 철저한 환타지.

착취와 무한 봉사를 갈구하는 노예 근성이라는 분석도 있으나,

아무튼 마누님 너무 머쩌머쩌~

 

I'm Going To Tell You a Secret

1  The Beast Within 5:04 
2  Vogue 5:30 
3  Nobody Knows Me 4:04 
4  American Life 5:21 
5  Hollywood 3:59 
6  Die Another Day 4:03 
7  Lament  2:27 
8  Like a Prayer 5:22 
9  Mother and Father  5:21 
10  Imagine 3:51 
11  Susan MacLeod/Into the Groove 7:19 
12  Music 4:54 
13  Holiday 5:44 
14  I Love New York 2:52 
15   Bonus Mate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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