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축구

FC서울 vs 부산 대우 2005.10.30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

- 포감독은 견고한 4백은 구축했다. 실제로 서울에 비해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은 떨어진다는 느낌이었지만 조직적인 경기 운영은 한 수 위였다. 하지만, 경기 초반 퇴장으로 인한 체력 저하는 극복하기 힘들었다. 한명의 열세 상황에서 이겨야할 동기가 부족한 부산에게 공격을 풀어가는 옵션은 다실바에게 한방에 연결해주고 박성배가 부지런히 공격전환을 하는 것이었다.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 이장수는 실망스럽다. 서울 FC는 히칼도가 결장했는데 그 자리를 김동진에게 맞겼다. 김동진은 투쟁심이 강하고 크로스가 정확한 독일식 윙백이다. 아마 박지성처럼 투쟁심있게 볼 다퉈서 전진 패스를 해주는 것을 기대했던 것 같다. 하지만, 실패. 히칼도와 같이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가는 역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볼을 만드는 능력과 넓은 시야이다. 그런데, 김동진에게는 그점이 부족하다. 감독의 전술에 선수를 철저하게 맞추는 방식은 선수의 발전을 저해한다.
- 김승룡이 들어오면서 경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김승룡이 들어오면서 김동진은 좌측으로 돌아섰고 그러면서 김동진의 경기력도 괜찮아졌다. 김승룡은 정확한 크로스 이상으로 경기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 박주영, 정조국 투톱은 착한 투톱이었다. 테크닉은 둘다 상당하지만, 그런 이쁜 축구로는 상대방의 수비진을 괴롭히는데 한계가 있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기회를 노렸지만 몸싸움에서 볼을 너무 쉽게 빼아겼다. 사실, 김동진의 전진 배치는 이 둘의 약점을 보완하고자하는 의도도 있었던 것 같다.
- 두명을 접어놓고 슈팅공간을 만들고 파포스트로 정확히 깔아넣는 정조국의 피니시나 마크하는 선수의 앞으로 잘라들어가는 박주영의 움직임 모두 두 선수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골 장면이었다.
정조국, 박주영 자신다 자신의 문제점을 다 이해하고 있으니 발전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특히, 박주영의 장점은 밝고 긍정적인 자세로 즐기면서 경기에 임한다는 점이다. 이것이 walrus를 비롯한;; 천재들의 공통점이다.
- FC서울은 팀성적에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마케팅과 기업의 이미지 개선에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LG라는 기업을 안내세우고 서울을 대표하는 구단임을 내세우는 것이 괜찮은 선수의 이미지와 더불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홍보와 마케팅에서도 거부감을 우선적으로 거세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 비쇼베츠의 황태자 였던 이기형과 박충균의 윙백 대결이 볼만했다. 둘다 공격적이지만 수비에 잔실수가 많아서 98년 막판에 팽당했던 아쉬움이 있다. 이기형의 오버래핑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는데 문제는 오픈시켜줘도 길게 열어줄 시야와 킥의 정확성을 가진 선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경기장을 찾은 홍명보와 핌베어벡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박주영의 가장 큰 장점은 경기를 즐기는 것이다.
즐겨야 배운다. 잘 배우기 때문에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