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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월드컵 지역 예선

지난 독일전은 두말할 필요없이 잘한 경기였습니다. 골 내용이 좋았죠.
빠른 공수전환과 문전에의 빠른 볼처리가 승리의 핵심 키워드였습니다. 세골 모두 공을 잡고 때렸다면 들어갈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들 상황이었습니다. 마지막 골 마저도 차두리가 슛이 아닌 패스를 생각했다면;; 상황은 다르게 전개되었을 듯 하네요.

굳이 독일을 상대할 때 뿐 만아니라 아시아권 팀과의 상대에서도 똑같이 적용될 듯 합니다. 코엘류 당시 고전하는 상황을 보면 대인전술에서 자신을 가진 공격수들이 아무래도 볼을 지나치게 가지고 keep하는 경향이 컸습니다.

한가지 더 덪붙히자면 세트플레이를 전술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수비 중심적이고 밀집된 상태로 반칙등으로 끈적하게 수비를 하는 팀을 상대로 셋피스를 유도하고 이를 확실한 득점루트로 만드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할 듯 합니다. 이천수가 지금 상태가 어떨지 잘모르겠는데 직접 프리킥이나 코너킥 등의 득점률을 높여야할 듯 합니다. 그런면에서 코너킥으로 득점한 콜럼비아전은 의미가 있죠. 다른 셋피스 시에도 모양새가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었구요.

본프레레가 적어도 공격루트의 활기를 찾는 것은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안정적인 수비진을 구축하는게 관건일 것 같은데요. 안정성이 문제라면 결국은 노장 중심으로 짜는 쪽을 선호할 듯 합니다. 그게 자충수가 될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약간 낙관적인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유럽 팀등 강팀을 상대로할 때는 수비진의 안정이 가장 중요한 반면 비슷하거나 상대적으로 공세를 가져갈 수 있는 팀을 상대로는 경기마다 득점이 가능한 확실한 공격력의 역동성이 우선한다고 봅니다. 수비진 자체가 안정적이더라도 숱한 공세에도 득점없이 가면 긴장감이 풀어지면서 결정적인 한방을 맞을 수 있으니까요. 최소한 월드컵 예선 통과용 카드로는 지금의 본프레레는 상당히 괜찮은 감독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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