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작. 나름 많은 영화를 봤다 싶지만 머리를 후려치고 가슴을 때리는 걸작은 계속 나온다. 할복이란 제목에서 쎈 영화 아니면 블랙코미디를 연상했다. 특히 할복으로 돈을 뜯어내는 이야기의 구조에서 블랙 코미디를 예상. 하지만, 쎄고 강렬한 영화지만 풍성한 이야기와 깊이를 담고 있다. 할복이라는 가장 일본의 특수성에 기댄 소재고 그것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지만 할복을 할 수 밖에 없는 또는 할복을 빙자할 수 밖에 없는 상황과 할복이라는 관습이 지배층이 원하는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허위의식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속에서 부딪히는 절실함이 후덜덜한 장면을 연출한다. 강렬하고 쎈 상황과 영상이 영화의 구심점과 타이트하게 밀착되어 진행된다. 대보살고개만큼 강력하지만 정신적 쇼크는 이상이다. 그리고, 강력한 액션과 더불어 절실함을 전달하는 나카다이 다쓰야. 얼마전에 그 배우의 용안을 보았단 말입니까! 대부분의 경우, 깐느의 선택은 존중할만.
할복(
감독: 고바야시 마사키
출연: 나카다이 다쓰야, 미쿠니 렌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