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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극

줄리엣 비노쉬와 아크람 칸 <in-i>

색상과 앞뒤 움직임이 정교하게 제어되는 정사각형의 벽과 의자 두개만의 소품이 사용되었지만전형적인 무용에 비해서는 훨씬 연극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갔다. 2년전에도 방문한 바도 있는 아크람 칸은 흑인 특유의 탄력이 무용을 통해 어떻게 표현될 수 있는가를 간간히 보여주었지만 비노쉬가 돋보이도록 배려하도록 안무를 배려했던 것 같다. 최근 인터뷰 등을 봤을 때 충분히 나이를 먹은 비노쉬이지만 그리고 공연이 끝났을 때는 충분히 그것을 느꼈지만, 극이 진행된 70분동안 비노쉬는 정말 대 배우의 포스를 느끼기에 충분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노력이 들어간 안무도 그렀지만 무엇보다도 표정 연기는 나름의 경지가 있었다. 화장기도 없고 덥수룩한 비노쉬의 모습은 생활 속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프랑스인을 대표하는 얼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