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의 굿모닝 프레지던트처럼 권위를 내려놓는 교황에 관한 소박한 코미디로 예상되었고 영화는 따뜻함을 포함하고 있지만 사실 이 영화는 훨씬 차갑고 냉철하고 작지 않은 화두를 던진다. 우리들은 이 영화를 바라볼 때 크고 거대한 책임 vs 개인의 소박한 욕망으로 이분법 짓는다. 그런데 개인의 선택이 그 개인에게 작은 문제인가? 영화의 주연을 바라보는 공정한 태도인가? 영화의 결말, 난니 모레티는 이를 바라보는 관객에게 준엄한 각성을 요구하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Habemus Papam, Italy/France, 2011, 102min)
감독: 난니 모레티
출연: 미셀 피콜리, 난니 모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