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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최신작

보이후드



스쿨 오브 락의 잭블랙과 아이들이 그때와 지금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담은 사진이 떠오를 수 밖에 없었다. 영화의 제작 기간에 해당하는기간 동안 제작된 영화인 스쿨 오브 락, 비포 선셋, 베드 뉴스 베어즈, 패스트 푸드 네이션, 버니, 비포 미드나잇 등이 떠오를 뿐 아니라 초기작인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까지 보이후드란 영화 속에 녹아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리처드 링클레이터는 그런 면에서 그리고 긍정적인 면에서 자기반영적인 작가다. 실제 성장을 담지 않는 성장영화나 자기반영적이라는 지루한 자의식이나 현실을 자신의 의도에 따라 왜곡하는 다큐나 소소한 일상을 얘기한다는 찌질한 일본 영화 등이 왜 후진지에 대한 답이 될만한 영화. 영원히 소년일 수 밖에 없는 남자이지만 시간과 함께 바뀔 수 밖에 없는 남자의 자기 자신에 대한 성장 영화(심지어 리처드 링클레이터는 휴스턴에서 태어났다)이자 우리 모두의 일기장과 같은 영화.


보이후드(Boyhood, US, 2014, 165min)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

출연: 엘라 콜트레인, 에단 호크, 패트리샤 아케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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