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다. 그런데, 설정 중 맘에 와닿지 않는 부분은 반에서 대잡는 애들이 공부도 잘한다는 점이다. 선도부니 뭐니 선생들이 심어놓은 적당히 공부하는 애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잡는 애들은 대략 공부에 관심없는 애들이었던 것 같은데. 개인적인 경험을 생각하자면 돼지가 아닌 개들의 기득권을 교실에서 일반적으로 나누어 놓는 설정은 그닥.
반면, 반전은 영화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한다. 돼지의 필요에 따라 만드는 돼지의 왕. 하지만 그들 역시 돼지일 뿐이라는 것.
돼지의 왕(King of the Pig, Korea, 2011, 96min)
감독: 연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