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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최신작

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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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싸게 부려먹은 외국인 노동자의 강제 추방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그걸 배경으로 상당히 상투적일 수 있는 영화일 수 있지만 아이를 대상으로 조심스럽게 인간 사이의 관계가 회복되는 드라마의 쫀득쫀득함이 영화의 매력이다. 바쉬르와 왈츠를, 레몬트리(그리고 조만간에 보게 될 젤리 피쉬를 추가로)에 이은 이스라엘 영화의 특징은 이스라엘 필름 펀드 등의 투자를 받았지만 지난 시대에 대한 반성이라는 주제의식이 깊이 깔려있지만 드라마를 통한 감동의 힘이 느껴진다는데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2007년 미국 영화의 대항마였던 루마니아 영화의 파격성과 힘과 달리 이스라엘 영화의 미덕은 대중의 감정을 움직이는 조심스러움에 있다. 확실히 상투적이지만 결말부의 여운은 충분하다. 일요일 오후 짜장'면'과 다른 채널의 야구를 대신하여 보는 영화가 느껴지는 편안한 감동처럼.

누들(Noodle, Israel, 2008, 100min)
감독: 아일레드 메나헤미
출연: 밀리 아비탈, 바오치 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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