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현상의 위기를 가져왔던 이전의 150분 셋트에 비하면 단촐한 120분 세트. 블랙미디의 유산에는 기대하지 않은 채 1시간을 넘는 첫 앨범을 2시간으로 했다. 셋리스트야 그대로고 좋은 위치에서 소변을 참으면서 오는 쾌락이 발산되었던 첫 공연의 쾌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지금 세대 드문 재능을 보여주는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조디그립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재료에 대한 탐욕에서 나온다. 심포닉하기도 하면서 아방가르드하고 재즈적이기도한데 그게 하드록의 강렬함에서 오는 것이 킹크림슨을 연상시키는데, 솔로 앨범에는 브라질의 유산을 가져왔다. 요즘 드문 공연에서 솔로로 무한확장하는 7인조 밴드이면서 또 풍성한 재료를 가지고 하기 때문에 충분히 꽉찬 러닝타임을 가져온다. 장황해서 별로일 것 같다가 끝날 때는 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