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체스터에 대한 윈터바텀의 애정을 매드체스터의 중심에 있었던 토니를 통해 저돌적이고 발랄하며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영화는 관객을 매드체스터의 한가운데 던져놓고 소리질러 웃고 춤추게 하지만 마지막에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을 토니의 입을 직접적으로 표현한다. Freedom to Fuck Off. 뮤지션이 팩토리에 종속되지 않고 나가고 싶으면 나갈 수 있는 조건. 20세기의 장인들은 자본주의 속을 살아야했지만 그들의 영감과 재능이 발휘되기 위해서는 Fuck off Capitalism이 필요했다. 토니가 높인 스미스도, 조이디비전도 뉴오더도 해피먼데이즈도 마이클 윈터바텀도. 전후세대 쇄락한 북부영국의 공장지대에 영화 속에도 나온 자신의 얼굴을 닮은 신은 구리고 찌질한 인생을 살게했지만 그래도 한가지 희망이 될만한 것을 던져주었으니 마약과 섹스보다 더 좋은 록앤롤일지니.
24시간 파티피플(24 Hour Party People, UK, 2002, 117min)
감독: 마이클 윈터바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