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재즈

자라섬재즈페스티벌 2024(케니 가렛, 에멧 코헨)-241020

walrus 2024. 10. 20. 23:35


에멧 코헨 트리오. 팬데믹을 거치면서 씨가 마른 젊은 재즈 피아니스트 중 30대 중반에 가장 반짝거리는 재능, 에멧 코헨(Emett Cohen)을 위해 40대 후반의 베이스, 루벤 로저스, 50대 중반의 드러머, 조 판스워스가 뭉쳤다. 그냥 트리오가 아니라 에멧 코헨 슈퍼 트리오라해도 될 듯. 에멧 코헨은 시종 일관 영감이 넘치고 듣는 이에게 영감을 가지게하는 살아있는 연주를 한다. 기교적일 뿐 아니라 유머, 활력, 애수 등 항상 풍성하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날 때 찾아와 살아있음을 느끼게 했던 것처럼.


케니 가렛.
존 콜트레인이 살아서 연주하는 것을 듣는 것과 가장 비슷하지 않을까. 영적인지만 연주의 다이내믹스로 흥분시키고 실험적이면서도 대중적인 흡입력이 있다. 곡이 대체로 길었고 특히 존콜트레인스러운 부분을 지나 라틴적인 쪽으로 전환할 때 쾌감은 상당했다. 피아니스트와 퍼크션 주자가 그걸 잘하기도 했다. 턴스타일처럼 후반부 인터액션을 요구하는 시간이 상당히 길어 예정된 한시간보다 30분을 훌쩍 초과했다. 관객이 따라하는 후렴구가 제6의 멤버가 되고 관객의 반응을 음악으로 활용해서 연주자는 차례차례 퇴장하는 메시지였는데 결국 드러머가 끝까지 남았다. 메시지는 이해가 되지만 그래도 좀 장황. 뭐 페벌의 피날레와 더불어 자라섬동사직전페스티벌에서 굳은 허리를 푸는 과정으로는 충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