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데믹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내한이 많았고 중량감없는 뮤지션도 많은데 그래도 이분이 제일 거물이고 거장이라 확신한다. 지우베르토 지우 또는 질베르토 질. 사실 올해 최고의 거물이 내한하는 곳이 서울숲 재즈페스티벌이 될 것으로는 상상을 못했다.
영어권에 대응할만한 풍성한 브라질 음악의 유산의 한가운데를 관통하며 주도했기에 90분 간의 공연은 그가 60년간 구축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임과 동시에 브라질 음악의 역사를 접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삼바라는 브라질 음악의 핵심에서 포크와 사이키델릭 등 영어권 팝록을 흡수하여 트로피칼리아와 MPB라는 현대화된 브라질팝을 구축하고 레게 등 제3세계 음악을 통해 레이드백되지만 끓어오르기도하는 브라질 음악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서울숲 재즈페스티벌은 스탠딩존이 없었는데 그와중에 위대한 라이트윙과 라이트백을 배출한 나라답게 우측에 위치했던 브라질인들의 분위기가 좋았고 허리아픈 좌식관람을 벗어나 일어날 때의 해방감은 두배였다.
뉴욕에서 음악공부를 하는 조카가 여성 보컬의 몫을 담당했는데 여러모로 보사노바 여성보컬스러웠다. 지우베르토 지우에게 느낀 건 음악은 늙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81세의 공연에서 느낀건 청춘, 젊음, 풋풋함, 생기, 명석함이었다. 14년전 첫 내한보다 더 젊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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