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최신작

모가디슈

walrus 2021. 8. 11. 22:14


류승완은 김지운처럼 장점과 단점이 뚜렷하고 단점 때문에 그 전세대인 박봉만큼 작가로서 평가못받지만 장점을 살려 장인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번 작품도 단점은 있다. 태도와 감정이 급격하게 바뀔 때 충분한 설득력을 가지기보다는 갑작스럽단 느낌이다. 여성캐릭터, 여전히 모른다. 그런데 장점이 압도한다.
전형적인 총격 액신이 아니라 총을 피하는 액션이고 그걸 살린 카체이싱의 흡입력만큼이나 악의 손길 오프닝시퀀스를 탄생시킨 오손웰스가 박수칠만한 야간도주씬도 굉장히 훌륭하다. 그리고 이런 액션은 적과의 동침이라는 그 자체로 영화적인 긴장감을 주는 소재에 힘입어 러닝타임 내내 손에 땀을 쥐게한다. 마블영화에서는 보기힘든, 본시리즈에서 정체된 액션영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건 또 하나의 한국 영화였다.

모가디슈(Escape from Mogadishu, Korea, 2021, 121min)
감독: 류승완
출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정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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