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그린그래스 예상 밖의 걸작. 이 영화의 16년 전 그가 유명해진 블러디선데이에서의 장점이 비슷하게 또는 다른 방향으로 극대화되었다. 급박한 순간의 긴장감이 공통점이라면 정치와 윤리를 다루는 작가로서 사건의 후를 주목하는 건 차이점이다. 폴그린그래스는 본시리즈에서의 혁신적인 액션 연출 이상으로 그런 극단의 상황의 연출을 논쟁할 화두를 던지는데 능하다.
가장 이성적인 사람들의 국가에서 극단적인 위험에 테러 사건으로 인한 '머리 안에 박혀있는 뇌관'으로 형상화되었다. 알고보면 악플러와 차이가 없는 익명성에 기댄 극단적인 이기주의인 극우가 일으킨 하지만 실제하는 우리 뇌안의 뇌관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노르웨이의 사건을 영어로 연출했지만 어쩌면 이는 극우 정치인들이 집권한 미국인과 영국인들에 대한 메시지이다. 영국이나 미국 소재를 한 어떤 영화보다도 극우의 위협이 1세계를 멘붕에 넣은 지금 이 시대에 풍성한 화두를 제시한다. 계속 살아가야할 이들과 살아가도록해야할 사회의 용기에 관해 이야기한다. 본시리즈의 어정쩡한 연장을 제외한다면 지난 10년 폴그린그래스의 세계는 다른 리버럴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고 깊어졌다.
7월 22일(22 July, Norway/Iceland/US, 2018, 144min)
감독: 폴 그린그래스
출연: 앤더스 다니엘슨 라이, 요나스 스트란 그라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