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메테우스]와 [에이리언 커버넌트]의 차이. 전작이 만들어질 때는 딥러닝 때문에 시끄럽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몇년간 딥러닝의 브레이크스루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사람을 정말 대체할 수도 있다는 공포를 만들었다. 창조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는 오만함을 야금야금 짓밟고 있다. 이게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지만.
전작의 데이빗이 욕망을 지닌 인공지능 로봇이라면 이번에 데이빗은 창조의 야심을 가진 로봇이다. 인간이라는 생명체가 로봇을 창조한다는 오만함을 뒤엎는 공포와 더불어 남자들에게는 *도 없는 자존심이 짓밟히고(여성이 훨씬 영리해보이나 기계만큼은 아니다)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고통을 선사하기도 하며 가족이라는 공동체는 수시로 파괴된다.
떡밥만 던져서 있어보이는 에이리언 1편의 고전적인 근사함은 아니지만 AI와 MR의 시대 총체적인 영화적 즐거움을 준다.
에이리언 커버넌트(Alien: Covenent, US, 2017, 122min)
연출: 리들리 스콧
출연: 마이클 패스밴더, 누미 라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