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라는 고통의 시간을 2시간 동안 클로즈업으로 느릿느릿하게 보여준다. 장 피에르 레오가 보여주는 죽음을 앞둔 얼굴만큼이나 죽음의 주변에서 서성거리는 얼굴도 보여준다. 죽지않기위한 또는 죽음을 준비하기 위한 삶이라는 투쟁은 정적인 듯 해도 격렬한 과정이다. 죽음을 기다리는 또는 저항하는 적막의 순간 음악이 울릴 때의 양면적인 감정은 그 적막만큼이나 파워풀하다. 그리고 죽음 후 그 다음에 관한 마지막 대사는 미묘한 울림을 준다. 영화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잊혀질 수 없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2016년의 영화. 20세기의 진보를 상징했던 이들이 떠나가는 2016년에.
루이 14세의 죽음(Last Days of Louis XIV, La mort de Louis XIV, France, 2016, 115min)
연출: 알베르트 세라
출연: 장 피에르 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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