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최신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walrus 2012. 7. 15. 10:53



영리한 영화다. 스파이더맨으로 할 수 있는 것과 사람들이 스파이더맨에 기대하는 것을 충실히 성취했다. 지금 10대 미국 아이들이 바라는 것, 노는 방식, 반항하는 자기 만의 세계와 비밀 그리고 그 속에 담겨진 허세, 설익은 연애, 학교와 가족, 할렘에 거주하면서 맨하튼의 위험한 스타가 되고 싶은 그들이 열광하는 스타를 중심으로 오밀조밀하게 이야기를 엮어간다. 그리고 또 다시 대두된 요즘의 생체 과학과 윤리, 911과 월가 시위를 지나면서 변화하는 그들의 가치 역시도 읽을 수 있다. 공사판에 일하는 노동자와 경찰 노동자 그리고 고위 간부와 과학자에 까지, 이 청춘 영화의 시선은 신뢰에 대한 복귀라 할 수 있다. 결국, 인간성에 대한 긍정과 신뢰라는 미국식 자유주의지만 그건 시대를 거치면서 변주된다. 그러면서도 청춘 영화의 본분에 충실하게 가볍다. 그리고 아이들은 뱀파이어 시리즈물의 로버트 패틴슨에 그랬듯이 이 영화의 어메이징한 스타와 그닥 이쁘진 않지만 똘똘하고 매력적인 만화 캐릭터 같은 엠마 스톤에 열광할 것이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The Amazing Spider-Man, US, 2012, 136min)

감독: 마크 웹

출연: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리스 이반, 마틴 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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