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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록클래식

Morrissey-20120506, Ax


가장 중요한 인디 뮤지션이지만 절제된 미드 템포 속에 그 자신의 가장 로맨틱하고 스타일리쉬한 사운드를 담아내고 그리고 그 음악이 담고 있는 메시지는 시적이면서도 강력하다(그렇다고 한다). 화나있지만 자신만의 우아한 문화를 유지하고자 했던 영국적, 또는 휘그적 전통의 계승자가 아닐까. 멋진 사운드에도 가사의 이해도가 없다면 그의 베스트는 알기 힘들었고 그래서 최고의 순간 중 하나는 스미스의 Meet is Murder를 영상과 함께 연주할 때의 강렬한 순간이었다.

뭐 섹시하다고 하지만 50좀 넘은 로커로는 셔츠를 던지는 순간이 민망하게 몸매 관리도 안되었고 얼굴도 노안. 음악과 쇼맨쉽이 있어 그렇지 걍 소주 까면 축구장 그물 타는 늙은 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