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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고전

미스틱 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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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통해 관통하는 정서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상당히 유사하다. 근원없는 폭력에 대한 공포. 차이가 있다면 숨길 수 없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보수성이다. 폭력에 대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는 강자가 되어야 한다는. 그러함에도 이 영화가 포스트 911 미국 영화의 수작이 될 수 있는 것은 웰메이드의 조건인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의 연기력과 더불어 시선에 담긴 '모호함'과 '당혹스러움'에 있다. 영화가 담고 있는 이데올로기 이전에 시대를 반영하는 영화라는 존재의 의미를 곱씹어 보게 된다.


미스틱 리버(Mystic River, US, 2003, 137min)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숀펜, 팀 로빈스, 케빈 베이컨, 로렌스 피쉬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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