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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최신작

택시 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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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의 택시는 사람들이 가장 풀어지는 공간이다. 가끔은 누군가가 자신을 관찰하고 있다는 것을 있기도 하고, 누군가를 안주삼아 씹으며 장소를 옮기기도 한다. '민심'을 알려면 택시를 운전하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 현재 사람들의 모습을 가장 리얼하게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이며 7만명이라는 작지 않은 사람들이 하루를 온종일 보내는 공간이기도 하다. 지금 시대의 서울 사람들은 추하고 못났다. 외롭고 힘들고 괴롭기 때문이다. 영화는 미화시키기도 쉽게 주제를 도출시키지도 않으며 또, 사실성이 거부감을 느끼고 피하고 싶은 그런 불편함을 피하면서 적절한 거리감으로 흡입력을 가진다. 어두컴컴한 택시 안처럼 희망이 안보이는 한국 영화계, 이 작은 영화를 통해 하나의 희망을 보다.

2007년 서울을 알려면 이 영화를 보라. 다큐멘타리/극영화에 관계 없이 서울 사람/서민/시민/국민/민중을 그대로 회를 뜬 영화다. 재현 프로그램의 윤리적 문제는 여기도 있지만.



택시 블루스(Taxi Blues, 한국, 2005, 98min)

감독: 최하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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