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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최신작

컨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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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뜨겁게 불타다간 뮤지션의 생애치고는 너무나 담담하지만, 괴로움과 어두움을 노래한 그리고 괴로워서 죽은 이의 인생에게 무슨 멋있고 쿨한 것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한편으로는 가장 쿨했던 맨체스터의 로컬 클럽 밴드에서 US튜어를 시작하는 거대한 아레나 밴드로 변화하는 과정  속의 고민이 담겨있기도 하다. 또한, 과연 이언 커티스가 살아서 조이 디비전이 계속 갔으면 뉴오더 정도의 오랜 성공을 거두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마치 시드 바렛이 없는 핑크 플로이드 처럼. 아무튼, 한 밴드의 프런트맨과 결혼을 통한 애기 아빠라는 어울리지 않는 이중성, 대형 뮤지션으로 요구되는 중압감, 계속 되는 발작 증세. 23살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무거운 것들이었다.


컨트롤(Control, UK, 2007, 119min)

감독: 안톤 코르빈

출연: 샘 릴리, 사만다 모튼, 크레이그 파킨슨, 조 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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