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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최신작

어거스트 러쉬

베이스먼트 잭스가 나오려면 멀었고 멀티플렉스에서는 별로 볼 영화가 없었다. 그나마로 고른 것이 음악 영화, 어거스트 러쉬.

결과는 올해 최악의 영화에 당당히 손꼽힐만한 작품. 상황에서 비약과 과장이 심한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거짓말 액션이 얼마나 재밌는가? 하지만, 대사의 클리쉐, 상황의 클리쉐, 프레임의 클리쉐, 편집의 클리쉐, 캐릭터의 클리쉐, 주제의 클리쉐 그리고 음악의 클리쉐. 이 종합병원식 보수적 시선의 클리쉐들이 상업적인 배려에 기여하려고 발악을 하는 영화. 영화에 대한 모욕일 뿐만 아니라 이 영화에 가장 많이 나온 단어인 음악에 대한 모욕이기도 하다. 심지어 음악 마저도 그다지이다. 음악 천재가 영화의 모티브 중 하나니 연주력이야 있겠지만, 철저하게 상투적인 가사와 곡이기에 그래봤자 2류다. 상투적이지 않은 3류보다 못한. 지겹게 상투적으로 표현된 연주력과 천재성의 과시가 멋진 장면이라굽쇼? 아이구야, 한국 평론가들 많이 디었구나. 라비앙 로즈가 설득력이있었던 건 거칠은 원석이 두들겨 맞으며 보석이 되는 과정에 있었다구요. 원스가 상투적이지만 그리고 음악도 영화도 최상은 아니었지만 설득력이 있는 부분은 뮤지션들의 인생이 상투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영화를 CJ가 통할꺼라고 보고 투자했고 또 통했다. 이게 작금의 상황이다-지나가다 보면서 편협한 자기 생각을 강요하지 말라는 분 계시겠죠?

 

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 US, 2007, 113min)

감독: 커스틴 쉐리단

출연: 프레디 하이모어,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케리 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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