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그것이 이들 인간에 대한 치미노의 이해와 예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간단히 축약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대서사시에 걸맞는 격과 에너지를 품고서 카메라를 등장인물들 곁에 두고 따라간다.'
위 필름2.0 김영진 편집장의 글을 보며 다시 한번 이 영화가 얼마나 훌륭한 영화인지 다시 느끼게 된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70년대의 미국 영화 속에는 인간에 대한 이해와 예의가 있었다. 무엇보다도 실패하고 부족한 인간들에 대한 이해와 예의. 내쉬빌의 마지막 장면도 그랬고, 황무지와 천국의 나날들도, 이지라이더도. 한편으로는 인간에 대한 예의를 갖춘 영화에 대한 예의가 필요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한다. 오늘도 졸면서 영화를 본 것을 반성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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