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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고전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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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사회에 대한 총체적 비아냥거림. 사실, 테리 길리암의 시선은 다소 보수적인 자유주의자의 시선에 가깝다. 하지만, 이 영화의 설정과 대사는 최근 개봉한 특정 영화와 너무나 유사한 것을 느낄 수 있는데 바로 '관타나모로 가는 길'이다. 현실은 영화보다 무섭다. 샘로리가 Bachianos Brazil Samba를 미친 듯 부르는 마지막 장면은 미치는 것 외에는 도피처가 없는 현실 속에서 조금 더 낙천적으로 살면 안될까하는 소박한 소망을 담고 있다.


오빠빠, 마드리드엔 맑아도 실내에도 비가 내려? 스페인에서 줏어왔을 것으로 예상되는 엉터리 프린트 상태. 물론, 예상은 하고 갔고 그렇더라도 이 영화를 고른 것에 대해 후회하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영화관을 찾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좋은 영화를 보는 것이라면 그리고 그것을 가치있게 만드는 것이 기본이라면 적어도 확실히 반성은 했으면 한다.


브라질(Brazil, UK, 1985, 131min)

감독: 테리 길리암

출연: 조나단 프라이스, 킴 그리스트, 로버트드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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