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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Big Ball 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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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제맛은 구찌에 있다. 쏟아지는 야유. 소시적 야구부에 가입해서 처음 본 관경. 불펜에서 우리는 매너를 지켜야해 구찌하지 말고 그런 분위기로 경기장에 나갔는데. 갑자기 들리는 '피처 베이비' 그런데, 구찌를 한 사람도 우리편이었고 투수도 우리편이었다. 아무튼, 야구는 구찌, 끊임없는 뒷담화 뭐 그거 빼면 시체다. 야구가 사이사이 공백이 많은 이유도 뒷담화깔 시간 줄려고 그럴꺼야. 우리 야구부는 운동써클 답지 않게 술을 안마셨다. 사실, 술도 필요없었다. 야구하면서 이런저런 웃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오늘 MLB도 뒷담화까지 딱 좋은 시합이 나왔다. 처음에는 마쓰자가가 선발인게 화제였으나 정작 경기 내용은 영 엉뚱한 쪽으로 흥미롭게 흘러갔다. 양키즈가 부지런히 일점이점 따면 보스턴은 3회 4타자가 2사 후 4방의 연속 솔로홈런으로 4점을 뽑고 양키즈가 또다시 지터의 홈런 포함 일점씩 따서 역전하면 3회의 홈런 릴레이의 주인공 중 하나였던 로웰이 이번엔 더 효율적인 쓰리런 홈런 한방으로 역전. ESPN은 간단하게 요약했다. Big Ball Sunday.


닉혼비의 피버피치만큼이나 패럴리 형제의 '날미치게 하는 남자'도 미치도록 사랑스러운 이유는 여기에 있다. 야구를 안좋아하면 이거이거 또 오버쟁이화장실개그야 할 수 있지만 야구를 좋아하면 그건 바로 현실이다.

  1 2 3 4 5 6 7 8 9   R H E    
NYY(8-9) 2 0 1 0 1 1 0 1 0   6 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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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
BOS(12-5) 0 0 4 0 0 0 3 0 X   7 1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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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히 느끼는바지만 정운찬 최대 업적은 야구장에 전광판 달아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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